나의 수필, 초안

세월호에 보내는 우리의 기도

레토코리언스 2014. 6. 8. 22:53

 

 

 

 

 

세월호에 보내는 우리의 기도

 

 

                                            전)  전쟁기념관 전시부장

                                                                         

                                                                河  宗  一

 

 

 

하늘이 노(怒)하고,

땅문이 무겁게 닫혀있다.

아 , 슬프다 사랑하는 나의 님들아 !

 

 

세상은 모든걸 자제하고 숨소리도 멈추는구나

제후(諸侯)도 눈물로 스스로  책임을 묻고,

대부(大夫)도 바꾸고 사직(社稷)에게도 징계를 내려 백성을 살피고 있다.

그래도 형제자매 육신은 아직  뭍에 다 없구나. . .

 

 

우리가 뭘 그리 대단 하다고...

달나라도 정복하고 별나라도 정복하는 세상 이건만

바다밑 50미터도 안되는 곳,

아 ! 이리도 깊고 멀단 말인가 !

 

 

성난 파도 ,

오천만 애간장 불로 밝히고

마지막 하나... 생명 올릴 때 까지

우린 죽어도 여기서 함께 있으리로다.

 

 

단, 하나 그 육신이

오천만 우리라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모르는가 !

 

 

최후의 보루

그 육신이 뭍으로  올리울 때

그때 난 , 저 도도한 신(神)들에게 감사하고 국궁사배(鞠躬四拜) 하리로다.

 

 

 

 

                            2014년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