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코리언스 2017. 5. 21. 16:04





전진한다/하종일 詩人




내겐

포기는 없다

그래서

오늘도 도도해 지고 있는지 모른다


누군가가 권위를 행사하는 것 쯤도

내게는 별게 아니다

나는 인곤마지 첩첩산중에서

다시 일어나

또다시 고통의 산(山)을 만들며

달리고 있다


내나이 70줄,

내가 혹시100년을 산다해도

예순을 조금 넘긴 나이로

나는 영원한 청춘靑春이다


그래서 난,

이 세상에 살아있는 한

열심을 다하며 자신과의 투쟁으로

나를 극기하고야 말테다

내겐 무식의 부끄러움이 있다해도

오늘도 가파른 산(山)하나를 또 만들며

그냥 앞으로 나아 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