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열차] 초고집
우주 宇宙 The World of Space and Time
레토코리언스
2018. 5. 3. 21:17
자연처럼 위대한 우주는 없다.
서해의 최 북단 , 백령도 교회 언덕위에서 바라본 마을의 풍경에서 우주의 신비와 섭리를 생각해 본다
우주 宇宙/하종일 詩人
태초에 고이 담은 물
호수가에서
난
코발트 푸른색 하늘을 본다
호수많큼
강많큼
땅과 바다많큼
저마다 공간의 크기로
호수와 강물의 하늘,
땅과 바다의 지붕이 되어준다
하늘에 찬란한 햇살 있어
땅에 만물 생동하고
하늘에 고운 달님 있어
지구는 오늘도 사랑을
꿈꾸고 있다
하늘에
빛나는 영혼의 별 있어
땅위에 이야기 꽃이 피어난다
태초에 고이 담은 물
호수에서 바다에서
땅에서
천지와 생명의 공간을 만든다
위대한 생명, 봄의 탄생
불타는 청춘, 여름을 보내며
풍요와 고독, 두개의 가을
만들어 놓고
또다시 겨울의 길목에서 너와 나,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만든다
아,
난
호수에서
땅에서 바다위에서
새로운 세상,
코발트 푸른 하늘을 꿈구며
내 상상 많큼의 크기와 색상으로
강을 보고, 바다를 보고
호수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