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코리언스 2018. 6. 9. 07:56

 

 

  정거장

 

    

  

    스무 살 청춘,

   꿈을 키우며 오가던

   안의 금호강변 시외버스 정거장

 

   눈비 오고 바람이 불면

   소록소록

   그리움이 자라 나는 곳

   행여 연락도 없이

   내 새끼 어디서 불숙 나타나 오려

   정거장에서 해가 저물도록

   기다리셨다는 어머님 말씀에

   눈물을 쏟아야 했던

   우리 어무이

   모정母情이 스려 있는 곳이여!

 

   아, - 

   인생 칠십 고래희 ,

   희비애락 가슴에 묻고

   돌아온 나의 귀향지歸鄕地

   그리움 사무치는 사랑하는 어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