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열차] 초고집
그리움 사무치면
레토코리언스
2019. 3. 21. 20:38
그리움 사무치면
가을햇살 정겹게 느껴질 때면
난,
그리움 사무쳐
혼자 눈물 흘린다
부모님 생각, 형제자매 생각
아랫마을 순이 생각에
이 절기가 지나고
늦가을,
초겨울 쯤에는
나는 벌서 고향에 와 있다
아랫마을
이쁜 순이 손, 꼭- 잡고
둘이서
공원 숲속을
다정히도 걷고 있으리라
가을햇살
정겹게 느껴질 때면
난,
그리움 사무쳐 혼자 눈물 흘린다
아,
이- 절기 지나고
그때쯤이면,
난,
코트깃 곧게 올려 세우고
깊은 사색하며
청운을 꿈꾸었던 그 강변을
무거운 책임,
또, 만들며
혼자 걷고 있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