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여백 동인, 봄의 손짓 응모

가슴이 다시 뜨거워 진다

레토코리언스 2020. 12. 27. 13:20

가슴이 다시 뜨거워진다

 

 

정년퇴직!

청춘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직은 더 일하고 돈도 벌어야 하는데

벌써 퇴직이라니

짐보따리 싸들고 집으로 향하는 청춘,

회한의 눈물 찔끔거린다

 

아, - 

그래도 지난 세월 뒤돌아보니

참으로 행복했노라,

아내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든든한 가정 하나를 이루고 

이쁘게 가꾸었다

내 진정 모든 것에 감사하노라!

 

그래도 지금, 

나의 한 구석이 시리고 왜 허전한가

누구의 걱정을 덜어 줄

방도를 생각해 내며

나는 靑春으로 다시 뜨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