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필, 초안

자연의 섭리

레토코리언스 2012. 10. 31. 21:01

 

 

자연의 섭리

 

 

태양은 지구를 따돌리고

지구는 태양을 붙들지 못한채

서로는 서로에게 멀어져 가고 있다.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며

겨울 나기를 서두른다.

 

이제 태고적으로 돌아가

고독하기를 청하며

가난해지는 연습을 하자.

 

그래야

겨울을 이기고

새봄을 기약 할 수 있음을 알자.

 

다시 또, 태고적으로 돌아가

스스로 고독하기를 청하며

가난해지는 연습을 하자.

 

그래야 겨울을 난다

살아 숨쉴 수 있다.

 

2012년 10월 31일

레토코리언스

하 종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