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향/하종일 詩人
지리산 동북쪽
안의安義금호강
서부경남 젖줄 생명수
오늘도 도도히 흐르고 있도다
남덕유산
그기서 발원하여
안음현을 품고서 역사하는 도다
조심 조심
생명의 끈 붙들고
진주 남강으로 흘러들어
마침내 바다로 향하는
안의 금호강
너는 우리에게 영원한 전설
태고와 현재가 상존하며
미래로 이어가는 생명줄의 기상은
장엄하도다
힘찬 기운 세상까지 뻗혀와
안읍현의 산과 강과
들판 만들고
객사 근처 강가에
광풍루 지어놓고
풍월을 노래하는 도다
보라
조선의 전략적 요충
나라와 백성을 구한 황석산
그 기운 뭉실뭉실 내려와
금호강을 만난다
이리가면 화림동이요,
저리가면 용추폭포로다
나 이제
욕심따인 아무 소용이 없다
훌훌 벗어 던지고
청운을 꿈꾸었던 그곳으로
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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