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자리는 왜 북쪽인가? 실질적인 방위든 아니면 상징적인 방위든지 간에 임금님 계시는 곳은 늘 북쪽으로 자리매김되어 왔다. 자연계를 이루는 두 요소는 하늘과 땅이있고 사람과 만물이 있다. 하늘과 땅이라는 공간이 있어 사람이 있고 만물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공간인 하늘과 땅을 음양의 개념으로 본다면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다. 유교에서 임금님은 천명을 받아 사람과 만물을 다스린다고 하였으니 임금님은 하늘이요, 사람과 만물은 땅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임금님의 정치공간이자 생활공간인 궁궐을 세울 때에도 도심의 북쪽에 주산을 등지고 내사산과 외사산을 고려하여 수도를 세우니 임금님의 자리는 또한 북쪽이다. 우리는 임금님을 하늘 같은 임금님이라 생각해 왔다. 자연과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