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사 가는 길/ 4817회 까페 자연 앞에서 / 하 종일 자연 앞에서 겸허해지고 싶다나는 한 사람 나그네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려하는가! 어느 날 어쩌다,내가 머물렀던 곳 다시 찾아와 보니산은 그 산(山)이요,강물도 그때처럼 그렇게 흐르고 있다개천에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그때 그대로 여기에있구나!아, -삶이란 무엇이며 인생이란 무엇인가!이제와 뒤돌아보니나는 광야를 스쳐 지나가는한 점 무상(無像)한존재이든가!위대한 자연 앞에서 그냥 겸허해지고 싶다이제라도 무상한내 일심내게 주어진 하늘의 도를 숭배하며심상(心像)을 곧게 세워 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