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열차] 초고집 88

사랑하는 사람 위라면

사랑하는 사람 위라면 바람이 분다 지난 세월 주마등처럼 시리게 메여 오고 추억은 어느새 낙엽 되어 떨어진다 인고의 세월, 애타게 불러도 사연은 강물 되어 아스라이 하나둘 내게서 멀어진다 아, - 지금 내가 왜 여기 있나 사랑하는 사람 위라면 외롭고 쓸쓸하여도 힘들고 고단하여도 사랑하는 사람 위라면 어디든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