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들판을 지나
가을은 내 살갗의 표정으로
외로움을 들어낸다
뿌였게
하얀
상을 맺고 있는
내 팔등을 여린 손으로 문지르며
추수가 끝난 하얀 들판을 지나
논길 따라 숲길을 따라
수증기 피어오르는
江물 따라
하나
둘
섬돌을 헤며
난, 그곳으로 달려간다
가을은 내 살갗의 표정으로
외로움을 들어낸다
하얀 들판을
지나
뿌였게
상을 맺고 피어나는
만추의 江을 혼자 건넨다.
하얀 들판을 지나
가을은 내 살갗의 표정으로
외로움을 들어낸다
뿌였게
하얀
상을 맺고 있는
내 팔등을 여린 손으로 문지르며
추수가 끝난 하얀 들판을 지나
논길 따라 숲길을 따라
수증기 피어오르는
江물 따라
하나
둘
섬돌을 헤며
난, 그곳으로 달려간다
가을은 내 살갗의 표정으로
외로움을 들어낸다
하얀 들판을
지나
뿌였게
상을 맺고 피어나는
만추의 江을 혼자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