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코리언스

천년고도 경주에 가다.

레토코리언스 2017. 4. 16. 08:30

 

 

천년고도, 경주에 가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17년 문화재 현장 교육, ‘경주 월성 왕궁지 발굴현장’과 주변 사적지를

1박2일 직원연수 교육(4.13-4.14)으로 다녀왔다.

 

첫날은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문무왕시대 때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월성 궁궐지 발굴현장을 답사하고, 

이어서 동궁내에 있었던 지(일명 안압지)를 관람하고,

이튼날은 교외로 이동하여 천년사찰 불국사를 관람한 후

토함산으로 올라 석굴암을 구경하였다. 

특히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우거진 수풀과 자연 경관이 멋지게 어우러져

걷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다. 

        

   

 

발굴지에 들어가는 초엽에 선덕여왕 찰영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궁궐지로 들어가는 길은 월성곽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내부 발굴지 안으로 들어갔다.

발굴지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고 상당한 과가 있어 보였다.

국립경주고궁박물관 학예사로 부터 발굴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월성조감진                                                                            

 

 

         

        월성

 

발굴지 궁궐터의 북쪽에 인공적으로 돌을 쌓아서 반월모양의 성을 구축하고

그 위에 성토하여 자연미를 살리고 나무를 심었다.

 

 

 

 

         왕궁지, 월성앞의 해자

 

해자(垓字/垓子)란,

외적으로부터 침입을 막고 방어하기 위하여

고대로 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성(城)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방어효과를 놉히기 위해 해자에 물을 채워 넣어  못으로 만든 경우가 많았다. 

해자는 중국의 궁궐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것을 보았고, 일본의 궁궐에서도 보았지만

우리나라 궁궐에서 해자를 발견하기는 월성이 처음이다.

 

 

 

 

        월성 왕궁터 발굴지

 

 

 

 

         월성 왕궁터 발굴유물

 

    

 

          월지(안압지)

 

 

      

       월지내 신성공간

 

월지(月池)는 신라인들의 신성사상을 잘 반영한 것 같다.

못 내부를 살펴보면 못속에 자연이 있어 보인다.

그기에 놀고 있는 금붕어는 신들의 풍류같다. 동궁내에 영빈관을 만들고  월지를 만들어서 풍류를 즐겨던

라인들의 모습을 월지에서 발견된 주령구가 증명해 주기도 한다.  

 

 

 

 

 

 

       주령구》:주사위를 던져서 결정

 

1300여년前 신라인 관료들의 놀이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위 주령구는 안압지 연못에서 발굴된 것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21세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놀이 문화와 무엇이 다른가?

의식주와 놀이문화는 세월이 흘러도 역시 같은 것임을 재 확인인하는중요한 자료이다.

 

 

            《토함산

 

금방이라도 호랑이 한 마리가 위용을 과시하며 모습을 들어낼 듯한 깊은 산중,

세월과 역사를 간직하고 미래를 품고 비전제시하고 있는 듯...

토함산은 동해의 정기를 뿜고 있었다.

연수일정의 마지막 코스, 석굴암을 품고있는 토함산은 우리들의 심신을 새로운 에너지로 충진시켜 주었다.

 


         〈 첨성대에서 종묘관리소 직원들과 함께

 

 여진 뉴스가 나올 때 마다 첨성대가 걱정이다

 

        〈불국사에서 단체사진

 

 

  4대 궁. 종묘.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직원일행과 함께 청춘을 외치고 있다 !

 

 

나는 이번 연수에서 큰 소득을 올렷다. 그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정리가 좀 된것이다.

엣날에는 월성은 월성이고, 안압지는 안압지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 살펴보니

마치 경회루가 경복궁성내에 있는 하나의 궁궐시설 이듯이 안압지(월지)가 월성내에 있는

왕궁의 한 축인 동궁내에 있는 월지로 하나의 궁성을 이루는 시설임을 알았다. 

 

또, 놀라운 사실은

월성 바로 앞에 해자(수공간)를 설치하여 적의 칩입에 대비한 사실을 발굴을 통해서 알아낸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궁성에서 해자를 보았지만  우리나라 궁성에서 해자를 확인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월성 왕궁지가 처음이다.

실로 놀라움을 금치못할 큰 소득이다.

또한 동궁내 월지가 영빈관 역할을 수행하던 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이곳에 태자가 거처하는 궁궐이 규모있게 건축되어 있었고 월성내 궁궐에서 이곳까지

회랑을 설치하여 왕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나와 우리 일행은 처음 실시한 이번 연수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며 즐거워 했다.

 

좋은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문화재청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종 우리와 함께하며 현장에서 이동간에 숙소에서 식당에서 우리들을 적극 지원해준

궁능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특히 장소를 옮길때 마다 중간 중간 해설을 통해서 연수생들에게 마인드를 놉혀준 궁능과장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2017년 4월 16일

연수 참가자 

종묘관리소 하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