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ollection of poems

드므

레토코리언스 2018. 12. 28. 11:09

 

 드므

     

  

   드므는 순수한 우리말

  궁궐에서 사용하는 방화수통

  세상을 담고 우주를 담고 그기에 있다


  드므는 집을 지키고

  궁궐을 지키며 

  종묘와 사직을 지킨다  

  화마가 가장 무서워하는 거울 

  나라의 파수꾼,

 

  드므는 토담 아래 맥문동과

  친구 하며  

  살랑살랑 속살 들어낸다

  오늘도 길손 오가며 애정 표할 때

  세상에 거울이 되어주고

  하늘이 되어서 

  종사를 담고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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