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에 핀 산수유 꽃 /하종일 詩人
[초고]
지리산 자락, 서쪽으로
산촌(山村)을 에워싼 정원 하나
산수유 군락지가 초봄에 화사하다
저- 먼, 산동에서 봄바람 타고
동쪽으로 시집온 처녀가
지리산 서쪽에 안착하여 산하를 물들였네
철따라 사람들 붐벼
인심이 천심인 산수유 마을
이 골짜기, 저 골짜기 이쁜집 지어놓고
백세인생 노래하며 살고파라
동창東窓을 바라보니
우거진 정원수 노란꽃 사이
계곡에 물 꽐꽐 흘러내려
오늘도 산촌이 정겹도록 행복하다.
[완성]
구례 산동에 핀 산수유 꽃
하종일
지리산 자락,
산촌山村을 에워싼 정원 하나
산수유 군락지가 초봄에 화사하다
저- 먼, 산동山東에서 봄바람 타고
동쪽으로 시집온 처녀가 지리산 서쪽에
둥지를 틀고 산하山河를 물들였네
철따라 사람들 붐벼
인심이 천심인 산수유 마을
이 골짜기, 저 골짜기 이쁜집 지어놓고
“백세인생” 노래하며 살고파라
동창東窓을 바라보니
계곡에 물 ’꽐꽐 흘러내려
오늘도 산촌山村이 정겹도록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