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을이 오면
어디쯤 달려왔나
내 살갗의 표정이 외로움을 느낀다
서치는 바람결에도 울고만 싶어
사방에서 밀려오는 풍경도
오늘은 쓸쓸하다
어디쯤 달려왔나
광야의 소리가 내 귓전에 울린다
주름진 이마에도
살아온
세월의 풍상風霜 하나 둘,
녹아내리는구나
가을이 오면
논길 따라 숲길을 따라
해가 저물도록
뛰 달리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아, -
가을이 오면
내 사랑 순順이의 속삭임이
바람결에 들려온다
이쁜 미소 띄고서 숨가쁘게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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