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 중에서 만난 사람
하 종일
깊은 산山중 한 능선
초가도 한 칸 없이 텃밭 하나
숨어있네
무심코 지나갈 뻔
눈길 한번 내어 주니 반갑다 악수하자
손 내미는 뜨거운 청춘!
아, -
그대여
누구의 아들, 누구의 남편이신가
또, 누구의 아버지란 말인가
삼천리 금수강산
죽어서도
차마 살아 서러움 가득 담아 두고
아직도 조국의 산하를 지키는
무명용사!
아, -
그대여
전설 같은 대한大韓의 영웅,
외로운 비목碑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