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신앙생활

두레나무

레토코리언스 2013. 5. 6. 10:20

 

           김진홍 목사,

두레나무

2013-5-6

동두천 두레수도원 주위에는 7Km에 이르는 둘레길이 있다. 나는 날마다 이 길을 한 바퀴씩 돌며 생각을 깊게 하고 기도하곤 한다. 이 둘레길 중간 즘에 이르러 큰 바위 중턱에 뿌리를 내린 체 당당히 서 있는 한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그 바위 아래를 지날 때마다 쳐다보며 생각한다. 저 험한 바위에 어떻게 소나무가 저렇게 크도록 자랄 수 있었을까? 감탄에 감탄을 마지않으며 지나가곤 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바위에 뿌리를 박고 당당히 자라고 있는 모습이 두레의 기상과 닮은 데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나무를 "두레나무" "두레목(木)"으로 삼기로 하였다. 두레운동은 지난 42년간 모진 풍파를 견뎌내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42년에도 닥치는 시련과 풍파를 견디어 나갈 것이다. 바위 중턱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 있는 이 소나무처럼 살아나갈 것이다. 묵묵히, 한결같이 살아나갈 것이다.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이사야 48장 10절)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나오리라"(욥기 23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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