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보낸 편지 한 통
종일아 ,
보내준 보험증과 서신 잘 받았다.
서울에는 비도 많이 왔고
수해도 말로서는 다 할 수 없구나 ,
이곳 구미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
종일아,
하절기에 몸조심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항상 차조심 부탁한다.
이곳 식구들도 잘 있고 종순이 식구들도 다 잘 있다.
소영이와 예미와 덕진이도 다 잘 있는지 안부 전해다오.
1996년 7월
♣
나는 언젠가 이 편지를 등록하고 싶었다.
블로그가 있으니 작은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꿈에서 멧번 만나는데 행복하게 잘 게신 것을 확인했다.
2012년 4월 25일
레토코리언스
올데이 하 종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