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민은행 직원분들과 사단법인 예올에서 모집한 자원봉사자 일반인 학생분들을 모시고 조선왕조에서 종묘사직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해설하는 중입니다. 종묘사직은 기본적으로 나라의 제례시설입니다.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魂」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사당이고, 사직단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자연신인 토지신 「社」와 곡식의 신인 기장「稷」을 모시고 제사 지내던 제단입니다.
설명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신(神)에 대해서 또, 자연과 자연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하게 됨니다.그래서 저는 인문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설명하여 관람객으로 부터 친근감을 갖고 제 설명에 동참하도록 하여 왔습니다. 크게 호응해 주시는 많은 관람객을 볼때마다 그냥 힘이 솟아 남니다.
조선의 역대 왕들은 농사의 풍흉이 전적으로 왕의 책임이라고 스스로 자인해 왔습니다. 가뭄이 와서 못자리나, 심어놓은 곡식이 타들어가면 몸소 초헌관이 되어 사직을 통해서 하늘에 제사지냈습니다. 그때마다 한결같이 자기자신이 제인임을 고백하였으며 비를 내려 주시길 간절히 기원하며 신을 만나 보기위하여 자신을 절제하고 3일동안 재계하며 정성을 다하여 제물을 준비하여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종묘사직은 제례시설이지만 또한 왕과 신하들의 정치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종묘는 더이상 말할것도 없이 정치의 공간이었고, 사직단도 건축의 조영과정에서 부터 나라의 주권과 위상을 반영하고 민생을 살피는 정치공간으로서 나라의 안녕과 왕권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우려 왔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독자여러분! 짬을 내셔서 사직단을 방문하여 국가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 지내던 조선왕조의 최고 제례시설이자. 국가 그 자체를 상징 하였던 민생의 근본 시설인 사직단을 한 번 다녀 가시기 바랍니다.
인문학으로 말한다.
조선시대, 종묘'사직은 무엇인가?
레토코리언스 상징마크
2017년 6월3일
레토코리언스
대표강사 하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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