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찬가
우리 집 마당에 잡초(雜草) 무성하다
그래도 풀을 뽑으려면
잡초는 하나도 없다
모두가 야생초요, 야생꽃들이다
어설픈 내가 귀한 풀들
밟기라도 하면 어쩌나
틈만 나면
뿌려놓은
아내의 야생초 씨앗이
이리도 이쁘게 자라꾸나
오늘도 서툰 일꾼,
우리 집
드나들 때
발이 아파서 애를 태운다
허허,
마당에 잡초가 야생초요,
야생꽃들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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