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편- 詩 모음

원두막

레토코리언스 2020. 3. 26. 12:08

 

원두막

 

 

 

남양주 수동 우리 집 맞은편

낡은 원두막 한채,

보름 전 리모델링 마치더니

주말이면 식구들로 붐비는구나


지난주엔 전신주를 세워서

불을 밝히고

어젯밤엔,

모녀지간 슨 얘기 나누는지

“소곤소곤”

밤새도록 정이 두터워진다


날이 새기도 바쁘게 

밭고랑 매고 땀 흘려 일하고선 

오이 고추 상추에다

이것저것 주슴주슴 챙겨서

아침 먹는 모습이 세상에 이뻐 보인다.

 

 

'남양주편-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의 날개를 펴다  (0) 2020.03.26
대추나무  (0) 2020.03.26
야생초 찬가  (0) 2020.03.26
겨우내 봄은 이리도 추웠든가  (0) 2020.03.26
코스모스  (0)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