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내린 눈
철마산 정상을 품고 있는 함박 눈
세상을 내려다 보며
아쉬운 이별을 들어내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가슴에 고이안고
조용히 길을 떠나 가리다
내 육신 녹아 내리는 모진 고통
이 아품 참아가며
정 그리운 세상
혼자서
바라보노라
아, -
내일이면 눈덮힌 한줌 이 터전 마져도
봄의 여신에게 내어 주어야 할
운명이어라
친구들이여!
저마다 봄이 왔다고 기뻐 좋아할 때
나는 눈물 삼키며 황량한 들판을
달리고 있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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