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정 주련 재 해석 시도〉
1. 雅度春風搖玉樹 아도춘풍요옥수
우아한 봄바람이 사직단에 혜화나무 가지 흔드는데
2. 靑天有月來幾時 청천유월래기시
맑은 하늘 뜨있는 저 달은 여기 황학정에 멧번이나 왔었던고
3. 每事略存詩畵意 매사약존시화의
모든일 상기해 보면 선왕의 가르침이 내재하고 있는 것
4. 我兮停松一問之 아혜정송일문지
내, 푸른솔 저 큰 소나무 아래 앉아 질문 하나 던져 다짐해 보네
5. 絶壁晴陰雲影轉 절벽청음운영전
자연의 섭리처럼 때가 되니 인왕산 절벽 저 그늘도 개이고 구름 그림자도 옮겨가
고,
6. 斷橋流水野光廻 단교류수야광회
인왕산 수성동 계곡 끊어진 단교 그 아래 흐르는 저 물도 들 가운데로 휘돌아 빛
나는구나
7. 一生多得春秋氣 일생다득춘추기
아!, 사나이 한평생 인생살이 구국 일념으로 이곳에서 활을 잡아 상무 춘추기계 다
시 얻는다면
8. 精神秋水暎氷臺 정신추수영빙대
추수같은 냉철한 자세로 대한의 건각되어 세상을 다시 비추리다.
■ 玉樹는 임금님을 상징하는 사직단에 있는 혜화나무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위 싯귀는 고려시대에도 그 이전에도 있었고, 중국에도 있었다고 본다.
■ 詩畵는 詩畵禮樂, 선왕의 도(道)를 지칭 하는 것으로 해석해 보앗습니다.
■ 특히 유념한 것은 황학정 건물 뒷편 바위에 새겨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황학정8경 벽돌판》이었다. 제가 사직단, 인왕산, 수성동 운운 하는 것은 바로 여
기에 근거를 둔 것이다.
※ 두고 두고 음미하며 이미 해석해 놓은 것을 재 해석하여 누군지 모르는 당대의 작가의
심중으로 돌아가 해석해 보려고 노력을 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입니
다.
2016년 2월 29일 아침
레토코리언스
대표강사 하 종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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