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필, 초안

농월정

레토코리언스 2016. 4. 27. 21:32

 

 

좌안동 우 함양의  조선시대 유교의 중심 고장, 안동과 함양에는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고 그로 인해서 그 인재들이 낙향해서는 선비의 기풍을 가다듬다 보니 자연스레 정자문화가 발달되어있다.  달을 희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곳 함양의 안의 농월정은 지족당 박명부의 작품이다. 그는 광해군의 부도덕함(영창대군의 죽음. 인 목대 바 유폐)에 반기를 들고 상소하다가 파직되어 낙향한 조선의 질 곧은 한 선비였다. 그가 1637년 세운 농월정은 1899년 정비된 후 함양의 8정으로 유림의 중요한 시설이기도 하다. 농월정은 2003년 원인 모를 화재로 전소되어 최근에 다시 복원했다. 해마다 동창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어 자연의 풍광과 함께 우정을 나눈다. 세월 흘러도 친구들 질 곧은 품성은 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는 농월정과 함양인의 품성을 생각하며 내년에 동창회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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