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필, 초안

수동에서 봄의 찬가(8)

레토코리언스 2016. 5. 2. 06:04

 

 

 

집에 나무 멪 그루를 심었더니 이렇게 자라면서 사람을 기분좋게 해 주는구나! 

라일락 .자두. 단풍나무 두그루. 그리고 코너에 매실. 불루베리 . 철죽 등 나무는 나의 희망이 되었다. 요즘 실과나무를 또 고루고 있는데 이게 시골사는 맛이 아닌가 한다. 제작년에 딸기 멪 포기 사서 심었는데 온 사방에 퍼져 있다. 정말 무서운 번식력을 갖고있다.

 

 

나는 마당에다가 작은 자연, 동산 하나를 조성하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우리가 조성하고 있는 자연을 공유한다. 작년에 자두나무에 제법 큼직한 자두 4개가 달렷다. 그 기분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다. 금년에는 제법 많이 열릴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손주 셋이서 따 먹고 남을 것이다.

 

저 지난주에 옆집 아저씨가 나무 한 그루를 직접 가지고 오셔서 이식까지 해 주셧다. 나무 이름을 까 먹었다. 송백인지 육송인지 잘 모르겠다. 마당에 나즈막하게 아담하게 자리했다. 저 앞에 보인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내주에 식구들이 오기를 벼르고 있다. 다래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한다. 내솜씨로는 어림도 없어 보인다. 그 작업이 끝나면 결과를 올려 보겠다.

 

나는 허리가 좀 약한가 본다.

보이는게 일거리들이다보니 무심고 들어서 옮겨야하고, 땅을 파고 심고, 뭐 등등 잡역이 생기니 허리가 문제가 되는것 같다. 그래서 알맞는 운동을 하나 하는 중이다. 가슴과 허리 강화운동이다. 나무 멧 그루 심고 자랑이 심하다. 뭐 특별이 자랑할게 없으니 만들어서라도 해야지...

 

5월2일(월)저녁,

수동에는 지금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저녁을 마치고 마당의 데크에서 비를 피한채 커피 한 잔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며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산사과나무 멧년생 된 것으로 저 공간에 한 그루 심어 봅시다" 라고 내가 가족한테 제의하자 즉각 공감을 표한다. 어디서 보았는데 좋아 보였단다. 또 "누가 참가죽 나무 멧그루 준다고 하니 가죽나무 뽑아내고 심어 봅시다." "그래, 아주 좋은 생각이요" 하고 찬동을 표했다. 두사람이 서로 공감하고 찬동하면 작품이 만들어진다. 적어고 1개월 쯤 후에는 또래의 나무가 제법 울창해 질 것을 상상해 보면서 봄비가 내리고 있는 수동의 밤은 점점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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