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열차] 초고집

사랑하는 너를

레토코리언스 2017. 2. 24. 09:46



  

     

  사랑하는 너를   


        하종일





     갑인년 광명이

    동산에 오른다

    이른새벽 새해 아침

    망루望樓에 혼자 올라

    무슨말 어찌 할고 고심하노라!



    지난해 수고를 말로 못하고

    따뜻한 감정품고

    손 한 번 내미지 못하였음이

    아시웠도다



    오-

    사랑하는 나의 전우戰友여!

    너가 너의 애인을 그렇게 좋아 하듯이

    내 너들을 아뜰이 아끼고 사랑해 주리라

    이제 새해도 작년처럼

    총칼 굳게 잡고 열심히 하자꾸나


    그럼 머지 않은 날

    사랑하는 너의 님이 

    너 두손을 꼭잡고 널 마중해 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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