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누가 우리를 아시나요
아, -
누가 우리를 아시나요
6. 25戰爭으로
아버지를 祖國의 강산에 묻고
애달프게 살아온, 서러운 긴 세월!
아, -
반세기 너머 가슴에 쌓인
큰 응어리 하나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들어낼 수 없는 아품이었노라!
세상의 희비애락도
누구의 부귀영화도
우리에겐
그냥
아픈 상처이어라!
아,-
누가 우리를 아시나요
지난 세월,
바람앞에 등불같은 아이였습니다
차거운 눈위에
서리내리는
엄동설한에 꼬마였습니다
폭풍우 몰아치는 혹한의 들판위에
모진 생명 하나 부지하며
독하게 살아온
여린 야생초였습니다
아,-
누가 우리를 아시나요,
못난 이놈들,
마지막 소명하나 늦게 깨우치고,
칠순(七旬)의 나이에
아버지 명예 되찾겠다 다짐하며
난세에
호국(護國)에 가정,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다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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