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편- 詩 모음

나무처럼, 풀처럼 살고지고 싶어라

레토코리언스 2020. 3. 26. 14:25

 

나무처럼, 풀처럼 살고 지고 싶어라

 


남양주 수동

축령산 깊은 골짜기

생명수 맑은물

사시(四時)에 푸르게 흐르고

 

수동천 발원지 깊숙히 찾아들면

세상엔 보이지 않는 골짜기

숨겨 두었구나

누구도 찾지 못한 세상앞에

나 혼자 감탄뿐이로다

 

은퇴 후, 새로 생긴 친구 따라 

내 발이 가자는 대로 

山河를 누비며

꼭꼭 숨어있는

천년의 비전, 

새로운 세상을 찾아 만난다

 

아, -

오늘은 비경에 취해 신이 났다

나도 사랑하는 우리님과

나무처럼

풀처럼,

숲을 만들며 세월을 만들며 

천년만년 살고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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