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우백호 인왕산,
주산인 북악산을 오른쪽에서 연결하여 조선의 법궁 경복궁을 둘러 바람을 막고 도성안을 품고 동향하고 있다.
인왕산의 기세는 마땅이 화강암이 최고봉으로 솟아오른 정상부이지만 정기를 품고 앉아 있는 곳은 정상을 배경으로 동향하고 있는
약수터가 있는 이곳이아닌가 싶다. 한양천도 후 경복궁의 좌향검토시 무학대사가 주산을 인왕산으로 주장한 그곳을 새삼 생각해 본다.
인왕산 호랑이는 아마도 저 약수터 숲속에서 부암동으로 그리고 홍제동으로 무악고개로 돌아가는 이동로를 오가며 조선왕조의 수도 한양을
지키며 산신으로 경호대장으로 그 소임을 다 했을 것이다(성벽을 어떻게 넘나들었을가를 의문으로 남기며)
사진속에 숲속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 지나고 스치고 가는 인왕산 호랑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이시나요, 방금 스쳐 지난간
인왕산 호랑이...
2015년 12월 10일
레토코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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