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 동쪽 공간이다.
사진으로 보니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별개 아니다.
년초에 화단을 조성하고 이런 저런 꽃들을 심었는데 제범 무성하다.
저기 보이는 장독은 그냥 폼이다(내 생각이 아님)
공간에는 폼이 제법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공간의 최상은 자연이다.
우리는 자연의 손님이다.
손님이 괜이 공간을 꾸미고 한다.
한계를 벗어나면 공간은 무너진다.
적절한 조화를 유지하며 공존하는게 중요하다.
가족과 함께 꾸민 공간
오늘은 장마같은 비가 많이도 내렸다.
나는 그 비를 맞고 산책길을 나섯다.
유년시절 장마철에 강물에 뜨 내려오는 가재도구며 가축들을 보고 어른들은 걱정을 하며 발을 동동 굴럿다
착한 못난 나는, 그게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속으로 좋아라 박수쳤던 생각을 하며 수동천을 한 바퀴 돌고왔다.
나는 오랜만에 아이가 되었다.
온통 비를 맞고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한테 욕 먹엇던 그때 처럼,
오늘은 아내한테 바가지를 긁는 소리를 감내해야 했다.
행복이라는게 별게있나요,
이런 저런 것들이 하나 하나 작은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수동에서
2016년 7월 1일
레토코리언스
대표강사 하종일
레토코리언스
RHETORKOREANS
'나의 수필, 초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밤에 공자를 만났다. (0) | 2016.09.30 |
---|---|
수동천에서 장마길 산책 (0) | 2016.07.08 |
수동에서 봄의 찬가(9) (0) | 2016.05.15 |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나? (0) | 2016.05.13 |
수동에서 봄의 찬가(8) (0) | 2016.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