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필, 초안

어제밤에 공자를 만났다.

레토코리언스 2016. 9. 30. 02:07

 

 

어젯밤에 孔子를 만났다.

 


나는 어젯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군대 생활 중에 특전사 모 여단에서 잠시 함께 근무했던 동료 장교를 만난 것이다. 특별히 우정을 나누었던 사이는 아니었으나 마음이 소통하는 그런 후배 장교였다. 그  친구가 예고도 없이 후배 한 분을 대동하고 불숙  나를 찾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누군지도 모르고 인사를 나누면서 군(軍)에서 만났던 인연임을 바로 알아내고서 기쁨을 참지 못했다. 먼 데서 온 친구를 위해서 내 따뜻한 밥 한 그릇 술 한 잔을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꿈이었다. 잠에서 깨어나 책상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리고 시간을 보니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나는 그냥 노트북을 열고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공자의 말씀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 꿈은 현실이요, 현실은 또 꿈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어젯밤 꿈에 나타난 그 친구는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주인공이요, 공자 자신인 것이다.라고 스스로 정의하고,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두려운 마음으로 공자의 말씀을 끄집어내어  묵상하고선 [어젯밤에 孔子를 만났다]라는 주제로 감히 공자의 말씀을 편집, 정리하여 대략 완성했다. 위 이야기를 9월의 완성을 이루는 오늘(9월 30일) 여러분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그냥 나누고자 한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자왈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논어 학이편 1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제때에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에서도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아니해도 화나지 아니하니

또한 군자답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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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씀 이해와 접근방법 - 철학적 질문(편집)

 

學이란 무엇이며, 인간에게 인간으로서 가치있는 삶이란 진정 어떤 것인가?

우리들 인간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禮의 궁극적인 목표인 道는 무엇이며 德을 밝히는 방법은 어떤 것인가?

 

위 질문에 스스로 답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간행 李基東釋解 論語講說.

 

2016년 9월 30일

레토코리언스 대표강사

하종일(河宗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