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천(구운천)에서 장마길 산책
여름장마 덕분에 오래간만에 수동천에 시원한 강물이 힘차게 흐른다.
장마가 사람사는 곳에 또 얼마나 유익한가! 사람들은 올 장마에 아주 많은 강수량을 기대 하고있다. 대지를 흠뻑 적시고 사람들의 마음도 적셔서 힘찬 에너지를 품고 생기발랄하게 살아가도록 기대하는 것이다.
강물이 힘차게 흐르는 것을 바라보니 내 마음도 시원해지고 그간의 피로도 풀리고 새로운 구상도하며 이리 저리 유익하도다! 자연과 사람은 하나, 친구가 되어 보세요. 장마가 와도 피하지 말고, 우산도 쓰지 말고, 그냥 우의 한장 달랑 걸치고서 강으로 달려가 보세요. 넘실넘실 흐르는 강물과 애기 나누며 해가 저물도록 걸어 보세요. 밤하늘에 별들도 깊은 산중의 무심한 산들도 자연의 벗 나무들도 꽃들도 저마다 강으로 내려와 사람사는 세상에서 서로가 어울리게 될 것입니다. 강물은 신성한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 내며 시샘도 없이 그냥 흐르고 있습니다. 강물은 피곤하고 지친 당신에게 친구가 되고, 충만한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자연은 하나,
당신이 좋아하는 어디론가 그 강으로 지금 바로 달려가 친구가 되어 보십시요.
물은 산(山)없이 혼자 흐르지 못하며, 산은 물(水)없이 혼자 푸르지 못한다.
2016년 7월 8일
레토코리언스
대표강사 하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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