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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태양 먼동이 트는 이른 아침 동산위에 떠오르는 태양이여! 오직, 오늘 하루를 위하여 뜨거운 창조의 용광로에서 산고의 고통 격으며 빛과 열을 품고 세상으로 나왔노라 천지를 밝히며 신성한 에너지를 쏟아내며 그 소임 다하고선 지치고 아픈 육신 차마 들어내지 못한다 아,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리라 찬란한 그 영광을 위하여! 또다시 뜨거운 용광로 속으로 돌아가야 할 운명, 나는 태양이다!

BAND출품 준비 2024.02.02

겨울밤!

겨울밤 태고의 전설이 까마득히 내리는 밤 칼바람은 세상을 침묵하게 만든다 일몰이 이렇게도 빨리 찾아와 세상을 조용하게 통제하고 있구나 나는 숨만 쉬어가며 작은 공간에서 잘도 순응하며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일어나도 강건너 마을은 한밤중이다 사람 보기가 힘들다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나 이렇게도 착하고 순진한지 미처 몰랐다 오늘밤도 그 깊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자 소유물 하나하나에 애정을 들어내며 나의 작은 공간에서 행복한 겨울밤을 만들자

BAND출품 준비 2024.01.26

나도 강물처럼, 멜로디를 만들고 싶다

나도 강물처럼, 멜로디를 만들고 싶다 강물은 멜로디를 만들며 강약고저 빠름과 느림의 미학으로 바다를 연모하며 감동의 노래를 토해낸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걸음을 멈추고 천기가 더해지면 물살은 다시 속도를 내며 흘러간다 人生도 저- 강물처럼 멜로디를 만들며 흘러야 한다 그 멜로디가 인생이다 나의 멜로디, 나의 리듬은 오늘도 세상을 향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며 바다를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아, - 인생길 질곡의 여린 삶, 나도 저 - 강물처럼 S자를 당당히 만들어 가며 江으로 바다로 천천히 흘러가리라!

BAND출품 준비 2024.01.19

내가 사랑하는 광야 !

내가 사랑하는 광야 !  사람들은 누구나 지구위에서저마다 작은 우주다나의 우주는 아득한광야를 사랑한다 필생의 신념으로 사랑하는 광야 !내가 걸어온 인생길이요,또,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광야는 나의 꿈의 무대요,비전이다그- 길 혼자서 사랑하며 여기까지 달려왔노라 이제, 내 인생 제5 광야에서인문학의 씨앗을 뿌리며가꾸는 것이다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며

BAND출품 준비 2023.12.20

2024- 3월호

설탕 한봉지(3-1) 종일아,학교 마치고 수지네 상점에 들러설탕 한봉지 사 오너라  상점에 들러 집으로 오는 길가방속에 설탕 한봉지내 입맛을 당긴지 오래다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설탕 봉지에바늘 구멍 한개를 뚫었다 우와, -참말로 달콤하구나이번이 마지막이야, 벌써 멫번째 이던가설탕봉지는 이미 초심을 잃고쪼그라 들었다 용감한 여린 청춘!엄마, -설탕 여기 있어요하며꺼내 드렸더니아이코 내새끼, 아니 설탕좀 봐라애한테 불량품을 팔았구만 얘야,수고했다 미소 지으시며어깨를 두들겨 주시는 사랑하는 울엄마여!  막걸리(3-2) 나도 농부처럼논밭에서 땀흘려 일하며 살고 싶다아, - 엣날이여 그때가 생각난다 저기 - 우리 엄마가 오신다새참을 머리에 위고 주전자를 손에 쥐고걸음이 바쁘시다 얼렁 달려가 주전자를 받아 쥐고눈치를..

月刊 시사문단 2023.12.14

2024년도 응모작

편집 순서(1) 평화의 땜 (2) 갈대는 외롭지 않다(3) 나는 청춘이다 (4) 영광의 뒤안길에서 (5) 광야에서 (6) 추억은 나의 동행자(7) 그 약속을 잊어셨나요 (8) 동해로 가자! 1. 평화의 땜                                    초연히 쓸고간 깊은 계곡여기 긴 - 세월 팽팽한 침묵으로의를 들어내며각을 더높이 세웠다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게 아니다,하였든가양지녁 이름 모를 비목碑木이여!녹슬은 철모 다시 쓰고멸공의 선봉장이 되셨도다! 아, -내 육신, 작은 존재하나종묘사직宗廟社稷을 위하여!어디서 무엇을 하든 뛰달려 가리다.  2. 갈대는 외롭지 않다                          누가 갈대를 외롭다 하였는가사계에 제 모습을 세상으로들어내는 이여! 삭풍이는 ..

Job-23장(욥기 23장)

Job 23장(욥기 23장) 8. But if  I go to the east, he is not there ;if I go to the west, I do not find him.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9. When he is at work in the north,I do not see him ; when he turns to the south,I catch no glimpse of him.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10 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when he has tested me,I will come forth as gold.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그가 ..

나의신앙생활 2023.12.04

하얀 들판을 지나

하얀 들판을 지나  가을은 내 살갗의 표정으로 외로움을 들어낸다뿌옇게 상을 맺고 있는 내 팔등이 시립다 추수가 끝난 하얀 들판을 지나논길 따라 숲길을 따라 수증기 피어오르는 강물 따라 하나 둘 셋 섬돌을 헤며 그곳으로 달려간다 가을이 오면 내 살갗의 표정이 외로움을 느낀다뿌옇게 상을 맺고 피어나는소년의 팔뚝에서 외로움을 들어낸다 만추의 강,수증기가 이쁜 몸짓으로 날개짓 하며소년의 발길을 재촉한다고추밭에 계시는 엄마한테로

오늘의 전광판 2023.12.03